중국 상하이의 기존주택가격이 22개월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신문신보(新聞晨報)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부동산정보회사가 발표하는 8월 기존주택가격지수는 지난 7월에 비해 0.45% 내렸다. 이는 2006년 10월 이래 22개월만에 처음이다.
상하이의 표본지역 가운데 70%가 넘는 지역에서 가격 하락현상이 나타났으며 지난해 4.4분기 이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량 위축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을 거래하는 홈페이지에는 기존주택 매물이 12만채나 올라와 있어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며 8월 이후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회사측 관계자는 말했다.
기존주택가격지수를 산출하는 회사측 관계자는 표본지역인 52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38개 단지에서 가격이 하락하고 평균 하락폭은 1.22%에 이르며 이중 3%를넘는 곳도 4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8월에 분양되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 하락이 기존주택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