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창영 연세대 총장 부인 편입 청탁 2억 받은 의혹

鄭총장 "돈 빌렸지만 대가성 아니다" 해명

정창영 연세대 총장의 부인이 대학 편입학과 관련, 부정한 돈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정 총장의 부인 최모씨가 지난해 11월 학부모 김모씨로부터 딸을 치의학과에 편입학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았다는 것. 정 총장은 29일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아들이 사업을 하는데 돈이 필요해 집사람이 아는 사람에게서 돈을 차용했는데 알고 보니 입학 관련이어서 바로 돌려줬다”고 해명하며 “구체적인 내용을 e메일로 연세대 구성원에게 다 보내겠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정 총장은 또 이번 의혹으로 연세대가 금품거래를 통한 ‘기부금 입학’제도를 운영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연대는 입학하는 데 있어 금전적으로 할 수 있게 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편 한겨레신문은 학부모 김씨가 딸의 편입학을 위해 4,000만원씩 들어 있는 통장 5개를 전달하는 식으로 2억원을 최씨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김씨는 딸이 올해 1월 연세대 편입학 전형 필기시험에서 탈락하자 최씨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이야기했으나 돈을 다 써버렸다는 이유로 최씨가 반환을 미루자 ‘총장을 직접 찾아가겠다’고 강경 대응해 최씨 비서 명의로 2억원을 도로 입금받았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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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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