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샘표식품, 42년만에 충무로 고향 복귀

12월초 본사 이전키로샘표식품이 42년만에 서울 중구 충무로로 복귀한다. 지난 46년 충무로 4가 중구청 부근에서 창업한 샘표식품은 13년 동안 충무로시대를 보낸 뒤 59년 서울 도봉구 창동으로 본사와 생산시설을 이전했다. 그러나 샘표식품은 지난해 창동본사의 1만7,000여평 대지 가운데 1만평을 건설업체 태영에 아파트 건설부지로 매각한 데 이어 나머지 6,000여평에 대해서도 매각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재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샘표는 간장 생산라인은 경기도 이천공장에, 된장과 고추장 생산라인은 충북 영동공장으로 각각 이전한 뒤 올 여름부터 본사 건물 물색작업에 나섰다. 4개월여 동안의 물색작업 끝에 샘표측은 충무로의 옛 매일경제신문 건물 8~10층 3개층을 임대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매일경제측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12월초까지 이전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샘표식품 관계자는 "충무로는 회사가 처음 태동한 곳이기 때문에 이번 이전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면서 "이전 작업과 함께 종합식품사로 거듭 태어난다는 뜻을 담은 제2의 창업선언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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