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사랑스런 노처녀 브리짓 존스로 만인의 연인이 된 르네 젤웨거의 인기에 힘입어 개봉한 99년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한눈에 번쩍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순박한 미소, 소탈한 표정, 진심이 읽히는 모습으로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 젤웨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설적인 무성영화 작가 버스터 키튼의 25년작'일곱번의 기회'를 리메이크한 작품. '후라이드 그린 토마토''여인의 향기'로 잘 알려진 크리스 오도넬이 서른살 생일전 결혼에 골인해 할아버지의 유산을 받으려는 상속자로 나온다. 감독 게리 시뇨르. 12세 이상이용가. 스타맥스 출시.
■프롬 헬
'사회에의 위협''데드 프레지던트'로 깊은 인상을 남긴 휴즈 형제가 19세기 말의 전설적인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스릴러다. 1888년 런던 뒷골목 슬럼가에서 몸을 파는 창녀들이 연쇄적으로 살해당한다. 살인사건을 예감하는 조사관 프레드 애벌린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연쇄살인마를 찾아나선다. 체코 프라하에 거대한 세트를 지어 19세기 런던의 음산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휴즈 형제의 연출력이 볼 만하다. 조니 뎁, 헤더 그레이엄 출연. 폭스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