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컨택센터가 대구로 속속 이전하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업계 2위 기업인 KTF 컨택센터 420석이 수도권에서 대구로 이전, 오는 1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KTF는 기존 200석의 컨택센터를 포함해 모두 620석 규모의 초대형 컨택센터를 대구에서 운영하게 된다.
대구지역 제조업체 평균 종사자수가 20명(2004년 통계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KTF 컨택센터 유치는 일자리 창출면에서 제조업체 20개를 동시에 유치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의료와 전시컨벤션 등 대도시형 비즈니스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키로 하고 이를 위한 ‘리딩산업’으로 몇 해 전부터 컨택센터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SK텔레콤과 LG카드, 하나로텔레콤 등 2,700석 규모의 컨택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도 이번 KTF를 포함해 약 1,000석 규모의 컨택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안중곤 투자유치담당은 “이전 기업의 원활한 업무수행을 위해 ‘대구고용안정센터’와 연계해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지원하고, 컨택센터 상담원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