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공모 2만명 몰려
대기업 명예회장·CEO·의사·교수…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 공모에 2만명이 몰린 가운데 대기업 명예회장 등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10여명과 의사ㆍ목사 등 각계 인사들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 공모가 시작된 이래 한달여 만에 신청자 수가 2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이명희(63) 신세계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67) 신세계 명예회장이 참가하는 등 CEO 10여명과 기업체 고위 임원, 의사, 교수, 항공기 조종사, 목사, 최연소 우승기록을 가진 카레이서 등 다양한 직업 종사자들이 대거 응모했다.
성별로는 남성 1만6,477명, 여성 3,574명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19∼25세가 50.6%로 가장 많고 26∼30세 28.6%, 36∼40세 5.0%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50세 이상도 90여명에 달했으며 접수마감일 기준으로 만 19세가 되는 87년 7월14일생도 3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응모자 2만명 중 상세등록 절차까지 마친 접수자는 총 9,636명으로 전체의 48.1%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7월14일까지 우주인 후보접수를 받은 뒤 같은 달 중순부터 신체 및 체력조건, 우주적성검사, 임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 연말까지 2명의 후보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6/05/23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