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불명예 사임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받아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22일 시몬 페레스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33개월 간의 맡아온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밤 예루살렘의 대통령 관저를 방문, 페레스 대통령과 30분간 면담한 후 미리 준비한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일간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올메르트 총리를 접견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오랜 기간 봉사해온 올메르트 총리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언급, 그의 사표 수리를 기정사실화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총리직에 취임하기 전 공직에 있으면서 유대계 미국인 재벌로부터 현금 15만 달러 등을 불법적으로 건네받고, 공공기관들에 출장경비를 동시에 요구하는 방법으로 11만 달러를 모은 뒤 사적인 용도로 이용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온 올메르트 총리는 지난 7월 30일 여당인 카디마당의 새 대표 경선이 끝난 직후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불명예 퇴임을 하게 된 올메르트는 1973년 28세의 나이로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의원에 선출돼 정계에 입문한 뒤 예루살렘시장과 통상산업장관을 거쳐 2006년 1월 4일 총리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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