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베트남의 신용등급을 종전 'BB-'에서 'BB'로 높였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상향조정으로 베트남은 2002년 S&P가 등급조정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안정적' 등급을 받게 됐다.
이는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과 같은 등급이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나이지리아 보다는 한 등급 높은 것이다. S&P 관계자는 "베트남이 지난해 8.4%의 고속성장을 이루었고 연말에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 확실되는 등 동남아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신용등급을 높였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해 외환채권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증권시장의 규모도 1년만에 5배로 커졌고 외국기업의 투자규모도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