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을 재점거한 이랜드·뉴코아 노조들이 경찰의 지하 식품매장 진입을 막기 위해 카트와 쌀가마니 등으로 엘리베이터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조영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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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노조, 킴스클럽 강남점 재점거
매장 주인·본사 직원과 충돌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2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을 재점거한 이랜드·뉴코아 노조들이 경찰의 지하 식품매장 진입을 막기 위해 카트와 쌀가마니 등으로 엘리베이터 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다. /조영호기자
이랜드 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 민주노총 조합원 370여명이 29일 새벽 서울 강남 킴스클럽 매장을 기습 점거한 가운데 이날 오후 킴스클럽에 입점한 매장 점주들과 본사 직원들이 점거농성 철회를 요구하며 매장 진입을 시도해 노ㆍ사상 충돌이 빚어졌다.
뉴코아ㆍ이랜드비정규직노동자공동대책위(이랜드 공대위)는 이날 오후2시 잠원동 킴스클럽 강남점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랜드그룹 규탄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와 사측이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랜드 본사 직원과 킴스클럽 매장 주인 등 400여명은 바로 옆에서 노조의 매장 점거농성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오후4시30분께 점거농성장인 지하매장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매장 안쪽에서 농성하던 조합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하는 바람에 매장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들은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대량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시기에 불법 점거농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며 "노조는 고객의 쇼핑을 방해해서는 안되며 외부 세력인 민주노총 등도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이랜드 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 민주노총 조합원 등 370여명은 이날 오전2시10분께 손님을 가장해 킴스클럽 매장에 들어가 기습 점거했다. 손님ㆍ직원 등 200여명은 별다른 충돌 없이 매장을 빠져나갔다.
입력시간 : 2007/07/29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