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알코올·약물중독 1만명당 2.7명

극빈층 중독율은 고소득층의 20배 달해


만성 알코올ㆍ약물 중독 장애인이 1만명을 넘고 소득이 낮을수록 중독에 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장애범주 확대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만성 알코올ㆍ약물 중독으로 인한 장애 출현율이 인구 1만명당 2.7명으로 1만2,840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구 소득별로는 월평균 500만원 이상에서는 장애출현율이 1만명당 1명, 300만~499만원 소득층이 0.7명, 200만~299만원이 1.3명, 150만~199만원이 2.4명, 100만~149만원이 4명, 50만원~99만원이 9명, 49만원이하 극빈층의 경우 14명이나 됐다. 극빈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최고 20배나 술ㆍ약물 장애가 많은 셈이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이 0.8명, 고졸이 1.8명이고 중졸은 5.7명, 초등학교 졸은 6.1명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장애율이 높았다. 여성(0.6명)에 비해 남성(5명)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배우자가 있는 경우는 3.5명이며 이혼이나 별거,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으면 2배 이상인 7.6명이나 됐다. 치매로 인한 장애발생율 역시 학력이 가장 중요한 변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로 인한 장애인은 인구 1만명당 13.8명으로 6만4,504명에 달했으며 대졸 이상이 1만명당 1.8명, 고졸이 3.6명, 중졸이 6.8명인 데 비해 초등학교졸은 19.1명, 무학은 181명으로 급증하는 등 학력이 낮을수록 치매 장애율이 높았다. 치매장애율은 배우자가 있는 경우 9.4명인 반면 이혼이나 별거, 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으면 97.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전문직(2.1명)에 비해 주부ㆍ무직자(35.4명), 농ㆍ어업 종사자(10.6명)이 월등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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