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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밀양 삼랑진 장터 ‘선지국수’·만어사 삼거리 ‘촌국수’

‘한국기행’ 밀양 삼랑진 장터 ‘선지국수’·만어사 삼거리 ‘촌국수’




25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국수기행2’ 4부 ‘밀양에서 만나‘면’’ 편이 전파를 탄다.


▲ 촌국수 + 선지국수

“시골에는 싸고 맛있고“, ”길게~~끊지말고~~쭉 옳지!“

우리나라 국수 최대 소비지역인 경상도, 타지키스탄에서 온 파란(25)이 기차를 타고 이번에 찾은 곳은 경남 밀양이다. 밀양의 대표 사찰 중 하나인 만어사는 새해가 되면 소원을 빌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파란이 빈 올해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전국 어딜 가든 만날 수 있는 5일장, 어느 5일장에 가나 꼭 있는 음식점이 바로 국수집이다. 가격도 3~4,000원으로 아주 저렴. 삼랑진 장터에는 천막으로 바람만 막은 국수집이 있는데 역사가 30년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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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이면 주인 유필연(80) 할머니는 새벽 4시부터 나와 육수를 끓이고 국수를 삶는데. 아직까지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장사를 할 거란다. 할머니만의 국수 철칙이 있다면 무조건 따뜻해야 한다는 것. 새벽부터 장에 나와 추위에 벌벌 떨었을 서민들을 생각해 면발은 몇 번을 뜨거운 물에 데워 내간다.

파란이 선택한 메뉴는 선지국수. 주머니 가볍고 배고픈 서민들이 즐겨 찾는다는 선지 국수의 맛은 어땠을까?

만어사에서 내려오다 삼거리에서 발견한 건 허름한 촌국시집.마을 주민인 김경열(60)씨가 8년 전, 농사를 짓는 주민들의 새참을 위해 문을 열었다. 외관은 볼품이 없어도 안에는 손님이 가득한데. 관광객이 반, 마을주민들이 반이다.

국수의 기다란 면발을 끊지 않고 후루룩 먹어야 장수한다는데. 그래서일까. 아흔이 된 백발의 할머니는 아직까지 정정하다. 주인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국수는 어떤 맛일까?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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