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금메달 임효준 "다 같이 딴 메달이라고 생각"

한국 남자 쇼트트랙 ‘부활 아이콘’ 임효준(한국체대) 선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통쾌하게 안겼다.

임효준은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ｍ 결승에서 2분10초48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2분10초555)를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임효준은 “정말 믿기지 않고 시상대 맨 꼭대기에 있는 건 모두 우리 팀 코리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 같이 딴 메달이라고 생각한다. 경기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계주 경기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함께 결승에 나선 황대헌(부흥고)은 넘어지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이로써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145명의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태극전사 1호’ 금메달리스트의 영광을 차지했다. 임효준은 더불어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22번째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