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설 연휴 고향가는길-스마트폰 활용하기]교통상황·차례상·피로회복...모든 답은 '폰' 안에

위성항법장치에 AI기술까지 접목

귀성·귀경길 더 즐겁고 편해져

이통사 음성 이용 내비게이션에

석유공사는 기름값 정보 앱 선봬

스트레칭·맛집·제사 앱까지 다양

‘T맵x누구’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준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T맵x누구’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준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지 올해로 10년째다. 스마트폰이 없는 일상생활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삶의 동반자로 자리잡았다. 특히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스마트폰의 활용도는 더욱 늘어난다. 귀성·귀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거나 가장 빠른 우회를 찾아주고, 차례상 차리는 법은 물론 장거리 운전 때 피로를 풀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까지 스마트폰이 알려주기 때문이다. 날로 발전하고 있는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더해지면서 자칫 지루하고 짜증날 수 있는 귀성·귀경길도 즐겁고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고속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면 ‘고속도로 교통 정보’ 애플리케이션(앱)이 요긴하다.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만든 이 앱은 고속도로 노선별 정체 구간은 어디인지, 교통이 원활한 구간은 어디인지 알려준다. 구간마다 폐쇄회로(CC) TV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도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국민 내비게이션’이라는 별명도 붙은 SK텔레콤의 ‘T맵x누구’도 실시간 교통정보를 바탕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준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가입한 이동통신사와 관계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음성으로 목적지를 말하면 이를 인식해 목적지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듣고 싶은 음악을 틀거나 끄고, 주변 음식점과 주유소 안내·날씨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줘”라고 말하면 T맵에 탑재된 AI 플랫폼 ‘누구’가 근처의 저렴한 주유소까지 음성으로 길 안내를 해준다.

오피넷오피넷


기름을 넣어야 할 땐 ‘주유9’와 ‘오피넷’ 등의 앱을 실행하면 된다. 오피넷은 한국석유공사가 직접 만들어 운용하는 서비스다. 유종별 판매가격을 알려주고 불법 거래업소 정보도 제공해 피해를 방지한다.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내 주변 가까운 주유소가 어디인지, 기름값은 어느 곳이 저렴한 지도 알려준다.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경로 내 주유소 위치를 보여주는 기능도 있어 미리 여정을 계획할 때 도움이 된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할 땐 피로를 풀 수 있게 도와주는 앱도 출시돼 있다. ‘두드 스트레칭’은 50여 가지의 다양한 스트레칭 사진과 비디오 자료를 제공해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앱에 나오는 동작을 따라 하다 보면 뻐근한 어깨와 근육통이 느껴지는 다리가 씻은 듯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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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길에 인근 맛집을 찾아보고 싶다면 ‘식신’이나 ‘망고 플레이트’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국 맛집 중 원하는 곳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생생한 리뷰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다. 100% 이용자 후기를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하기 때문에 광고글에 휘둘려 엉뚱한 곳을 찾게 될 일이 없다.

제사의 달인제사의 달인


차례상을 차리는 방법도 앱을 이용하면 훨씬 쉽다. ‘제사랑 차례랑’, ‘제사의 정석’, ‘제사의 달인’, ‘착한 제사’ 등 출시돼 있는 앱도 다양하다. 차례상에 어떤 음식을 올려야 하는지, 어디에 배치할지 그림으로 나와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차례 상차림 외에도 지방 쓰는 법, 절하는 법, 차례 순서 등을 소개한다. 사용자들이 올린 ‘남의 집 차례상’ 사진을 참고할 수 있어 편리하다.

추석 때 만난 친척들의 촌수나 호칭이 헷갈릴 때 도우미가 되는 앱도 있다. 패밀리 맵은 추석과 같은 명절에 가족, 친척 간의 화합을 다지면서 우리가 잘 모를 수 있는 가계도 정보와 기념일 관리 기능을 제공해 편리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기능은 가계도 기능이다. 친가, 외가, 처외가, 시외가별 가계도 작성이 가능하며 본인을 기준으로 호칭 정보를 제공한다.

긴 귀성·귀경길에 영유아 자녀와 동행하는 운전자는 아이가 보채고 울면 스트레스가 배가된다. ‘크라잉베베’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녹음·분석해 우는 이유를 알려준다. 완벽하진 않지만 지·정체로 답답한 도로에서 아이가 우는 시간을 줄일 수만 있다면 귀성·귀경길이 한결 평온해질 수 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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