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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지난해 수익률 7.7%…올해 해외투자 비율 40%까지 올린다"

지난해 목표 수익률 웃돌아

주식 부문에서 전체 수익 47.6% 발생

올해 CIO 직속 기금운용전략실 신설

해외 투자 금액 17.2% 늘릴 것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축 사옥 완공 후 예상모습/서울경제DB한국교직원공제회 신축 사옥 완공 후 예상모습/서울경제DB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7.7%의 수익률을 기록해 목표 수익률(4.4%)을 웃돌았다. 또 올해 총 자산은 35조원에 해외 투자 비중을 40%까지 늘릴 계획이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2017년 기금운용실적 및 2018년 기금운용계획’을 통해 지난해 기금운용수익이 1조7,87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이같이 밝혔다.


기금운용자산은 2016년 대비 2조 5,959억원 증가한 25조 177억원이었다. 자산 별로는 대체투자가 49.7%, 채권과 주식이 각각 31%와 19.3%를 차지했다.

투자 수익 비중은 금융투자부문(주식·채권)이 1조 1,024억원(61.7%)으로 가장 많았고 대체투자부문 6,855억원(38.3%)이었다. 가장 많은 수익을 낸 부문은 주식(8,514억원)이었다. 주식은 전체 기금의 19.3%를 차지했는데 여기서 전체 수익의 47.6%가 발생했다.


교직원 공제회는 올해 총 자산을 35조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 대비 2조 5,421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기금운용자산이 지난해보다 2조 2,857억원 증가한 27조 3,034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 목표 비중은 국내 59.9%, 해외 40.1%로 해외투자 금액을 지난해 대비 17.2%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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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유형별로는 국내 주식 12.8%, 국내 채권 18.9%, 국내 대체투자 28.2%, 해외 주식 4%, 해외 채권 10%, 해외 대체투자 26.1%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주요국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담보대출(선순위/메자닌) 등 안전성 위주의 투자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CIO는 “미국 금리 인상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다이렉트 렌딩 등 변동금리 대출채권의 투자 기회를 적극 모니터링하고, 검증된 PE 운용사와 우량 투자 건의 지속 발굴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직속으로 기금운용전략실을 신설할 예정이다. 기존에 투자지역별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을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해 운용사 선정 노하우 및 시장 트렌드 공유 등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이달 신축회관 입주와 조직개편을 계기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회원들에게 더 큰 혜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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