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에도 거점 LCC 설립 움직임

에어대구, 내년 말 정식 취항 목표로 설립 절차진행

출향기업 등 투자자 모집…지지서명 홈피 오픈

에어대구 지지서명 홈페이지 첫 화면.에어대구 지지서명 홈페이지 첫 화면.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설립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5일 에어대구에 따르면 에어대구는 대구경북을 거점으로 하는 첫 LCC 설립을 추진중이며 올 상반기중 투자자 모집을 마치고 내년 초 국토교통부 국제항공운송면허를 획득, 내년 말 정식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매출 1조원 규모의 출향 기업인 C사가 약 2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달까지 300억원 규모로 증자를 마치고 오는 10월까지 대구경북 상공인을 중심으로 2차 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지 서명 사이트(airdaegu.com)도 오픈하고 대구거점 항공사 필요성과 향후 일정, 여론조사 결과 등을 소개하며 온라인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지지 서명 이벤트에 참가한 사람 가운데 추첨을 통해 투자설명회 초청, 출범 후 해외 무료 항공권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경원 에어대구 대표는 “출범시 총 자본금은 450억을 목표로 하고 있고, 국토교통부의 강화된 기준에 맞춰 초기 5대의 항공기를 도입·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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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역 거점 공항을 기반으로 한 LCC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김해공항을 모기지로 삼고 있는 에어부산과 제주공항을 기반으로 한 제주항공 등이 지역민의 높은 수요를 충족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반면 대구국제공항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 350만을 돌파하며 고공 성장 중이지만 아직까지 거점항공사가 없는 상태다.

지난 1월 에어대구의 의뢰에 따라 세종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ARS) 결과를 보면 지역민들은 LCC 설립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사 결과 83.1%가 ‘대구 거점의 LCC 설립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혔고 이중 과반수가 넘는 57.2%는 ‘매우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지역 거점 LCC 설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78.1%가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1월 26일 하루 동안 대구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 응답률은 4.11%다.

에어대구측은 “지역 거점 LCC 설립으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3,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대구를 새로운 항공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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