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29개 신용정보회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1% 줄어든 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정보업은 크게 신용조회업과 채권추심업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6개 신용조회(CB)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기술신용평가(TCB)를 활용하는 기술금융이 확대되면서 CB사들의 TCB 업무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67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2개 채권추심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 가량 급감했다. 일부 채권추심업체가 콜센터 같은 겸업 업무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인력을 추가 고용하는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채권추심회사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추심회사 간 경쟁 심화는 불법 또는 부당한 채권추심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다”면서 “각 채권추심회사가 채권추심업무 가이드라인을 철저하게 준수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검사 시 불법·불공정 채권추심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