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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그들이 바꾼 도시] 안재홍 안강건설 대표 "시공사로서 새로운 도전...역작 욕심 냈죠"

현상설계 수정 않고 그대로 반영

딱딱함 대신 참신한 이미지 구현




“시행뿐만 아니라 시공 측면에서도 디벨로퍼로서 내세울 만한 역작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안재홍 안강건설 대표는 이제 막 40대에 접어든 젊은 디벨로퍼다. 2011년 동업으로 부동산 개발업에 발을 내디딘 후 2013년 독자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이제 만 5년이 됐다. 경험이 많지 않은 젊은 디벨로퍼이지만 현재까지 개발 성적은 괄목할 만 하다. 마곡지구에서 3곳의 오피스텔을 분양한 이후 용인 역북 더 럭스나인을 지난해 조기 완판시키는 등 총 5곳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 중에서도 역북 더 럭스나인은 안 대표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이다. 안 대표는 “좋은 사이트가 아니라는 점은 냉정하게 판단하고 그를 보완하기 위해 연구하고 준비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독특한 외관설계는 젊고 감각있는 디벨로퍼로서 욕심을 낸 부분이었다. 그는 “딱딱하고 삭막한 이미지 대신 참신한 이미지의 건물을 짓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며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랜드마크로 남는 단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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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로서도 이번 프로젝트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현상설계안을 수정하지 않고 거의 그대로 시공에 반영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독특한 외관을 구현하기 위한 쉽지 않은 시공이지만 시공사로서의 능력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역북 더 럭스나인은 내년 봄 준공예정이다.

올해는 안 대표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시행 실적에 육박하는 5개의 프로젝트를 연내 진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시흥 은계지구에서 각각 600실과 299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위례신도시에서는 상업시설, 다산신도시에서는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들어간다.

그러나 대외 여건은 녹록치 않다.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안 대표는 택지지구를 고집해 왔으며 이는 경기가 하강 기조에 접어들더라고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 대표는 “개발 사업의 최대 리스크는 인허가”라며 “경제 상황이 급변하는 시기에 인허가가 빨라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가 꺾이고 있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더 준비하고, 연구하면 결과가 따라오는 게 개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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