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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팝핀현준 “고등학교 시절, 집 망해서 2년 동안 노숙 생활”

/사진=KBS1/사진=KBS1



팝핀현준이 원치 않게 노숙해야 했던 사연을 전했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국악인 박애리와 공연예술가 팝핍현준 부부가 출연해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했다.

팝핀현준은 “고등학교 때 집이 망해서 노숙 생활을 2년 가까이 했다. 아버지는 부도가 나면 경제사범이 되기 때문에 감옥에 가야 했다. 어머니는 그 아버지의 옥바라지를 매일같이 하셨다. 새벽에 일찍 가서 면회를 하고 끝나면 남의 집 파출부를 했다. 온갖 힘든 노동을 하시고 끝나면 또 면회를 갔다. 그렇게 2년 가까운 시간을 단 하루도 안 빼놓고 매일 갔다”고 말했다.


이어 “감옥에서 상을 줄 수 있으면 엄마에게 개근상을 주지 않았을까. 그렇게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 희생하며 사셨고 아주 작은 가게를 만드셨다. 그 가게가 빚으로 만든 가게이기 때문에 하루 벌어 하루 갚아야 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서 팍팍하게 사셨다”고 어머니의 고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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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노숙자로 살면서 춤을 출 때니까 얼마나 많은 유혹이 있겠나. 어머니의 투지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받들어서 나도 지금 조금 힘들지만 내 길을 차근차근 걸어가는 예술가 돼야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춤을 췄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침마당’은 월~금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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