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산가족 'VR 상봉'하나

KT 남북협력사업 TF 신설

개성공단 통신재개등 지원




KT(030200)가 남북경제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남북협력사업개발 태스크포스(TF)’를 만든다. 이를 기반으로 개성공단 통신 재개와 이산가족 VR(가상현실) 화상상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대정부지원 △BM인프라 △그룹사 △지원 4가지 분과로 구성된 남북협력사업개발 TF를 경영기획부문장 직속 임원급 조직으로 출범한다고 10일 밝혔다. TF는 대북협력사업을 지원하고 ICT(정보통신기술)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KT가 남북경제협력과 ICT 교류를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TF조직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도 ‘남북협력TF’를 운영한 바 있지만 개성공단의 통신업무 지원으로 업무가 한정돼있었으며 조직도 임원급이 아닌 팀장급이었다.

관련기사



KT는 일단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이 재개되는 즉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성공단엔 남북간 광케이블 등 통신 인프라와 함께 북한으로부터 50년간 임차한 1만㎡ 규모의 부지도 있어 사업을 곧바로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 2004년 삼천리총회사(조선컴퓨터센터)와 함께 추진했던 남북 소프트웨어 공동 연구개발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적 남북교류사업도 지원한다. VR·홀로그램 기반의 이산가족 화상상봉을 지원하고 북한 농어촌에 위성인터넷을 보급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구현모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주관 통신사로서 방송중계망 및 프레스센터 통신망을 완벽히 제공하는 등 남북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라며 “ICT분야는 물론 사회, 문화적으로도 남북 협력이 강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경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