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코트라, 국가별 인력 조정 나선다

코트라, 선진국 인력 줄이고 신북방·남방 무역관 신설

권평오 사장, 혁신 로드맵 발표…해외무역관장 20% 외부 개방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OTRA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OTRA



코트라(KOTRA)가 선진국 무역관 인원을 성장 가능성이 큰 신흥국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에 나선다. 또 신(新)북방·남방 지역에 무역관을 신설하고 코트라 직원들이 주로 맡아온 해외무역관장 자리의 20%를 외부에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권평오 코트라사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트라 혁신 로드맵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발로 뛰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와 수요에 발맞추는 ‘코트라다운 코트라’가 될 수 있도록 업무와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겠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권 사장은 또 ‘고객과 현장 중심의 조직 운영’, ‘성과와 내실 중심의 사업 추진’, ‘개방과 공유,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 ‘역량과 실적 중심의 인사관리’ 등 4대 경영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매년 5,000개 수출 중소·중견기업과 2만개 글로벌 일자리를 만드는 ‘일류 무역투자진흥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코트라는 선진국 무역관 인원을 줄여 고객 수요가 많은 신흥국 무역관에 20여명을 증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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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북방·남방 정책에 호응해 싱가포르에 있는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를 기업 진출이 많은 베트남 하노이로 옮기고 인도 아메다바드와 베트남 다낭에 무역관을 신설한다. 해외무역관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이 사업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개방할 예정이다. 저성과 무역관은 감원 또는 폐쇄한다.

전체 중소·중견기업의 57%를 차지하는 지방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지원단을 기존 11개에서 13개로 늘리고 인력도 23명에서 53명으로 증원한다. 일자리창출과 동반성장, 열린혁신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사회적가치실’을 사장 직속으로 신설한다. 미국 워싱턴과 인도 뭄바이, 중국 청두 등 총 22개 해외무역관의 해외무역관장을 코트라 직원뿐 아니라 외부에 개방해 전문가를 수혈한다. 22개는 본사 파견직원이 2인 이상인 해외무역관 113개의 20%에 해당한다.

코트라는 이에 따라 이달 해외무역관장직을 공고하고 언어와 전문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선발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3년 임기로 오는 10월 파견한다.

아울러 무역사절단과 수출상담회, 시장설명회 등 정형화된 사업은 2020년까지 50% 이상을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에 이양한다. 코트라는 신사업개발과 해외 바이어·투자가 발굴, 사후 성과관리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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