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본지 기자 만난 구광모 회장 “고생 많으십니다”… 경영질문엔 묵묵부답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29일 이사회 직후 하현회 LG 부회장 등 이사회 멤버 전원과 오찬을 함께했다. 하 부회장을 비롯해 김상헌 신규 사외이사(전 네이버 대표), 김홍기 사내이사, 이장규·노영보·최상태 사외이사 등을 만나 ‘LG그룹 총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이들에게 적극적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이후 구 회장은 기자를 단독으로 만났지만 “고생 많으십니다”고 말할 뿐 모든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지난 5월20일 구본무 회장의 타계 이후 한 달여 만에 그룹 회장에 올라 경영 전면에 등장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보낸 만큼 신중한 태도로 일관했다. 구본무 회장의 49제가 끝나지 않아 아직 ‘상중’인 점도 고려해 더욱 말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당분간 경영 현안 파악에만 집중하고 대외활동에는 신중할 것 같다”면서 “하반기 사업보고회를 주재하는 등 선친의 주요 업무는 모두 수행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