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녀관계는 주홍글씨"…김부선 딸 이미소, 이재명 저격글 화제

/사진=이미소 인스타그램/사진=이미소 인스타그램



배우 김부선이 경찰에 출석한 후 30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한 가운데 딸 이미소의 손편지가 새삼 이목을 끈다.

22일 오후 2시 김부선은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김부선은 “이재명은 들어라. 나 김부선은 여기까지 오기를 원치 않았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러 경찰에 왔다”며 미리 준비해온 입장문을 낭독했다.


이어 “이재명이 어떤 청탁을 하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인 했는지”라며 “죽어가는 강아지와 삶을 끝내려 했으나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우겠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우겠다”고 강조하면서 “소수를 속일 수 있지만 다수는 못 속인다. 수구 세력에 당하는 당신을 보호해왔지만 더 이상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김부선 소환 조사는 지난 20일 오후 김부선이 직접 경찰에 출석을 통보를 하면서 결정됐다. 김부선은 변호인 등 동행인 없이 홀로 경찰서를 찾았다.


하지만 김부선은 경찰서에 들어가자마자 수사팀에 진술 거부 뜻을 밝혔다. 경찰은 진술을 설득했으나 김씨는 끝내 경찰서를 나섰다.



이 가운데 김부선의 딸 이미소의 손편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딸 이미소의 손편지를 공개한 바 있다. 김부선은 “내 딸 미소가 보내온 편지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이미소의 손편지 내용이 눈길을 끌고있다.

공개된 손편지에서 이미소는 김부선을 향해 “엄마, 죽을 때까지 가슴에 묵으세요. 특히 남녀관계는 주홍글씨입니다”라며 당부한다.

이어 “서로를 포용하고 보호해야지요. 세상이 조롱과 비난, 광적인 지지자들의 협박, 마릴린 먼로도 죽을 때까지 케네디 대통령 아이를 임신했지만 침묵했다”며 “제일 어리석고 불상한 사람들이 사랑했던 사람의 얘기를 남에게 하는 것입니다”라고 쓰여있다.

편지의 말미에는 “침묵하고 그를 위해 용서하고 기도해라”며 “꿈같고 먼지 같은 우리인생. 백번 천번 용서해라. 그것이 진정한 승리다”라며 “제발 사상의 웃음조롱거리로 고귀한 엄마를 파괴시키지 마세요”라고 강조했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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