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가 친환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단으로 조성된다.
9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광주 남구 석정동과 압촌동 일원에 들어서는 에너지밸리 일반산단을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해 자연적인 물순환을 유지하는 친환경 생태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일반산단은 93만2,000㎡ 규모로 오는 2021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에 적용되는 저영향개발(LID)은 빗물의 순환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이다.
광주 에너지밸리 산단은 계획 단계부터 물순환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물순환 신도시 개발을 위해 LID 기법을 도입했다.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뒤덮인 도시의 불투수면 증가에 따른 물순환 왜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물이 잘 스며들고 머물도록 흙과 자갈, 토목필터섬유로 만들어진 투수블럭, 칼라투수아스콘, 잔디블럭, 나무여과상자, 식생수로 등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산단 전체 면적의 15%를 공원과 녹지로 계획했고 보행자도로, 공원 내 광장 및 산책로에는 투수블럭(2만962㎡), 공원 내 주차장에는 잔디블럭(766㎡) 포장을 추진한다.
자전거도로 전체는 투수성 아스콘(1,600㎡)을 반영하고 차량 유입이 많은 근린공원 주변 도로에 나무여과상자를 설치할 계획이다.
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에너지밸리 산단에 LID 기법을 적용함으로써 광주시의 도시 온도 1도 낮추기와 연계하고 수질 개선, 탄소 저감 등의 기대효과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첨단3지구 등 신규 개발 사업 추진 시 LID 기법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상무지구 일원(2.1㎢)에 2020년까지 총 295억원을 투입해 물순환선도도시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