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기업銀, 동산담보대출 2,000억 돌파

영세 中企 자금조달 접근성 높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원단 임가공 업체 A기업은 지난해 니트 제조기계를 구입하려 했지만 담보로 제공할 부동산이 없는 데다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의 ‘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통해 저리의 기계구입 자금을 지원 받아 기계를 구입했다.

기업은행이 동산담보대출로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지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동산담보대출 공급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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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은 동산담보에 사물인터넷 기기 부착을 의무화해 동산자산의 담보가치와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담보물의 위치정보, 가동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부동산 담보에 비해 관리가 어려웠던 기존 동산담보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업은행은 영세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위해 기업의 신용등급과 업종 제한을 없애 대출 가능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담보인정비율을 40%에서 최대 60%까지 넓혀 담보력과 신용도가 부족한 창업기업, 영세 중소기업 등의 자금 조달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비용은 낮췄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도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금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며 “담보력이 부족한 창업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국책은행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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