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어르신 "70 넘어야 노인"

'2018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노인 기준 연령 평균 72.5세

노인복지법 기준과 7.5세 차

경제위기는 질환으로 이어져

‘2018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자료제공=서울시‘2018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 /자료제공=서울시



우리나라의 노인 기준은 65세이지만 정작 어르신들은 ‘72.5세는 돼야 노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의 경제·생활 위기가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가 8일 발표한 ‘2018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내 거주 어르신들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로 노인복지법의 노인 기준인 65세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인 기준 연령이 75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직전 조사(2년 전)보다 17.1%포인트 높은 40.1%로 집계됐다.


서울 거주 노인 중 절반 이상이 홀로 지내거나 노인 집단 시설에 의탁하고 있지만 일을 하는 노인은 10명 중 4명이 되지 않았다. 응답자 중 61.7%가 혼자 살거나(22.4%) 65세 이상 노인으로 구성된 가구(39.3%)에 속했다. 응답자 중 일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5.1%에 불과했으며 이 중 34.4%가 단순노무직, 25.8%는 판매직, 25.1%는 서비스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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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경제·생활 위기는 질병으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13.7%는 우울 증상을 나타냈다. 이들은 △80세 이상 △독거 △연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등의 특성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65세 이상 서울시민 3,034명을 대상으로 노후생활·건강상태 등 7개 영역에 대해 이뤄졌다.

김영란 서울시 어르신복지과장은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변화하는 서울 노인의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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