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함평 사포관광지에 호텔·콘도 들어선다

전남도·郡,서진건설과 투자협약

9,000억대 유치...2024년 완공

김영록(왼쪽부터) 전남지사,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 이윤행 함평군수가 16일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함평군김영록(왼쪽부터) 전남지사,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 이윤행 함평군수가 16일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함평군



전남도가 9,000억원대 대규모 관광지개발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전남도와 함평군은 16일 함평군청에서 서진건설과 함평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명진 서진건설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윤행 함평군수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서진건설은 함평군 학교면 월호리 산 100번지 일원(사포관광지) 61만4,000㎡ 부지에 9,014억원을 투자해 루지 코스 2개를 비롯 콘도미니엄 3동(1,492실), 관광호텔(200실), 한옥펜션, 전망대, 오토캠핑장 등 레저와 숙박, 휴양시설 등을 개발하게 된다. 사포관광지 개발사업은 이번 투자협약을 시작으로 내년 5월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8월께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900명의 새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특히 연간 3,0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남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관광객 유치에 그치고 있는 전남 서부권은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신안 천사대교와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올해 개통되고 사포관광지 인근에 있는 영산강 강변도로까지 내년 초 개통되면 서부권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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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건설은 사포관광지 개발로 약 255만명의 신규 관광객 수요가 발생하고, 생산유발효과 1조8,46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365억원, 취업 유발효과 1만4,500여명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시에 본사를 둔 서진건설은 ‘엘리체’라는 브랜드로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종합건설업체다. 화순·함평 엘리체CC를 비롯 남여주GC, 사천CC 등 다수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윤행 함평군수는 “함평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에 비해 숙박 및 놀이시설 등이 부족했었다”며 “사포관광지 개발을 계기로 전남 서부권 관광발전 및 관광객 6,000만 시대 마중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취임 이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투자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이 전남에 투자한 것이 참 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관광산업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함평=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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