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일까지 초미세먼지 양호…주말 다시 기승

"청정하고 차가운 북서풍 불어 미세먼지 휩쓸려"

미세먼지가 주춤한 16일 세계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나타내는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이날 오전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대기상황(오른쪽).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째 발령된 지난 15일 대기상황(왼쪽)에 비해 미세먼지를 나타내는 붉은 색이 한반도 지역에서 사라져있다./어스널스쿨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미세먼지가 주춤한 16일 세계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나타내는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이날 오전 한반도의 초미세먼지 대기상황(오른쪽).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사흘째 발령된 지난 15일 대기상황(왼쪽)에 비해 미세먼지를 나타내는 붉은 색이 한반도 지역에서 사라져있다./어스널스쿨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모처럼 1급 발암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걱정 없는 쾌적한 하루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13개 시·도에서 ‘좋음’(0∼15㎍/㎥), 세종·경기·강원·충북 등 4개 시·도에서 ‘보통’(16∼35㎍/㎥) 수준을 가리켰다. 하루 평균 농도도 큰 차이가 없었다. 이재범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은 “청정하고 차가운 북서풍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짐과 동시에 며칠간 축적돼 있던 미세먼지도 바람에 휩쓸려갔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서울의 수은주는 -10.1도까지 떨어졌다. 오후 2시 기온도 -2.7도로 영하권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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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도 초미세먼지는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오전 11시 발표에서 오는 17일 경기 남부·세종·충북·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서풍보다 북서풍 기류가 강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발표 내용을 보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반도 대기 질은 서풍보다는 북서풍이 불 때 개선되는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고기압이 북서쪽에 있을 땐 기압이 강해 바람이 세게 불면서 한반도 미세먼지를 날려버린다”며 “이런 고기압이 중국 남쪽으로 이동하면 기압이 약해져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하게 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말에는 중국 등 국외 대기 오염물질이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망했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노진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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