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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더고구마’, 고구마 조직배양묘로 전문 인력 육성 및 농업기술 발전 방향 제시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과정에서 기술개발이나 제품 판매, 용역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교육에 재투자하는 학교기업이 화제인 가운데 서울시립대학교의 학교기업 ‘The고구마(이하 더고구마)’가 우수 사례로 꼽히며 관심을 받고 있다.

더고구마는 서울시립대학교의 학교기업으로, 환경원예학과와 연계하며 고구마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자 2012년 설립됐다. 더고구마에서는 웰빙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구마를 대상으로 식물 조직배양 시스템, 환경친화적 재배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통합 브랜드 ‘퍼플팜’을 통해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프리미엄 고구마 생과, 고구마 말랭이 등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되는 고구마 대다수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재배된다. 식물 바이러스는 인체에 해를 끼치진 않는다. 하지만 매년 생산량과 품질이 떨어져 농가가 피해를 입는다. 더고구마는 식물생장촉진 미생물(바실러스서브틸리스 JS균주)을 개발해 무병주 생산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미생물은 고구마 조직배양묘가 병충해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2015년 6월 특허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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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업은 현장 밀착형 이론과 기술 교육을 통해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영농법인, 협력업체 등과 연계한 인턴십 현장실습으로 채용기회를 확대하고, 무병 조직배양묘 기술 개발 등으로 고구마 농업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기업 더고구마는 학생들이 조직배양묘 생산 및 바이러스 검정 등의 현장실습을 통해 탄탄한 실무경험을 쌓아 학생들 취업의 질을 높였음은 물론 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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