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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임하룡, 90세 담임 선생님과 재회 '뜨거운 눈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제자"





사진 = KBS 1TV 방송화면사진 = KBS 1TV 방송화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임하룡이 드디어 김제승 선생님과 재회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임하룡이 출연, 자신의 고등학교 3학년 담임 김제승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이날 떨리는 마음으로 선생님 댁에 찾아간 임하룡은 떨리는 마음으로 벨을 눌렀고 이어 김제승 선생님이 나왔다. 선생님은 “오랜만이야 하룡아”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임하룡은 “정정하시다”며 뜨거운 포옹을 했다.

임하룡은 “죄송하다. 제천에는 자주 오는데 그때마다 못 봬서 죄송하다”고 마음을 전했고, 선생님은 “괜찮다”고 넉살 좋은 웃음을 보였다.

선생님은 “마누라는 13년 전에 하늘 나라로 갔다. 아직 살기 괜찮다.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고, 임하룡은 “선생님 정말 죄송하고 감사드린다. 아직 정정한 모습에 눈물이 난다”며 울컥 했다. 그는 “매년 온다고 말씀 드리고 20여 년이 되니까 너무 죄송하다”며 연신 어쩔 줄 몰라했다.


그러나 선생님은 “오랜만에 찾아온 제자가 반갑다. 진짜로 옛날 말에 청출어람이다”며 그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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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는 “사실 아까 학교에 찾아가서 성적표를 봤다. 다른 선생님들은 임하룡 씨를 불량하다고 써놨던데 선생님만 다르게 쓰셨더라”며 입을 뗐다. 이를 듣던 선생님은 “진짜로 쾌활하고 명량하며 급우들을 잘 웃기고 유머가 많다. 학교 생활은 다소 부족”이라며 내용을 그대로 읊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정수는 “50년 전에 작성했던 생활 기록부를 어떻게 외우셨냐”고 물었고 선생님은 “내가 쓴 거니까 당연히 기억난다”고 답했다.

김용만의 임하룡은 어떤 제자였냐는 물음에 “오래도록 나한테 기억에 남는 제자다”라며 “학생을 감싸는 건 당연히 선생님이 해야할 일”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임하룡은 자신이 상상하며 그린 선생님 그림을 건넸고 이에 선생님은 임하룡이 그린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왔는데 내가 담가놓은 인삼주 먹자”며 한상 가득한 음식을 함께 먹었다.

한편,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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