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헤딩으로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김민재(전북)가 AFC가 뽑은 조별리그 최고 선수 후보에 올랐다.
AFC는 19일 웹사이트를 통해 조별리그에서 활약힌 선수를 뽑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 중이다. AFC는 “한국팀의 공격 능력을 고려할 때 팀 최다 득점자가 수비수 김민재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며 10명의 후보 중 하나로 김민재를 꼽았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키르기스스탄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철(수원)의 코너킥을 헤딩골로 만든 데 이어 17일 중국전에서도 손흥민(토트넘)이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AFC는 “체격이 뛰어난 김민재는 3경기 무실점으로 자신의 수비 능력은 물론이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두 개의 헤딩 골을 만들어내 공격 능력까지 입증했다”고 칭찬했다. 김민재 외에 조별리그 7골로 득점 선두를 기록 중인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 베트남의 응우옌 꽝하이, 이란의 베테랑 미드필더 아슈탄 데자가 등이 후보로 제시됐다. 투표 개시 첫날인 이날 오후 현재 데자가가 90%의 표를 가져가며 1등을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5%를 차지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