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종 합격생 3명 중 2명은 "준비 고1부터"…최대 조력자는 '선생님'

유웨이닷컴 설문조사…논술서는 사교육 비중 높아

올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대학에 들어간 학생 3명 중 2명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학종의 ‘최대 조력자’는 학교 선생님으로 나타났다.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의 유웨이닷컴은 자사 회원 중 올해 수시 합격생 4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학종 합격자의 61.5%가 ‘고1부터 수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고2때 시작했다는 응답은 25.4%, 고3은 11.5%였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부터 시작했다는 응답도 각각 0.8%가 나와 과열된 대입 열기를 짐작케 했다.

반면 논술 전형 준비는 고3 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는 응답이 62.2%로 가장 많았다. 고2는 27.0%, 고1은 10.8%였다. 학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비 기간이 짧았던 셈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준비 시작 시기는 고1이 37.3%, 고3이 34.3%, 고2가 25.4%로 나타났다.


수시 합격생들은 학종 준비 과정에서 느낀 가장 큰 도움은 ‘학교 선생님의 도움’(45.1%)이라고 답했다. 어머니의 입시 정보 전달·도움은 19.7%, 학원·과외·입시컨설턴트의 도움은 16.4%로 나타났다. ‘입시를 위한 경제적 뒷받침’도 13.9%로 비교적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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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과외·입시컨설턴트 등 사교육의 영향은 논술 전형에서 54.1%에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제적 뒷받침’이 29.7%로 2위를 차지하는 등 논술 전형에서의 사교육 의존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해석됐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학교 선생님의 도움(41.8%), 경제적 뒷받침(25.4%), 학원·과외·입시컨설턴트의 도움(14.9%), 어머니의 도움(14.9%) 순이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드라마 ‘SKY캐슬’ 열풍으로 전문 입시코디네이터가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며 “현 입시제도에서 학종의 비중이 높은 만큼 대입에 성공하려면 본인의 노력과 학교 선생님의 책임·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유웨이닷컴 회원 중 수시 합격생 45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합격 전형별 비율은 학종 48.4%, 학생부교과전형 26.6%, 논술 전형 14.7%, 실기(특기자) 전형 2.4% 등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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