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인프라, 신흥국서 신바람

칠레에 산림용 굴삭기 21대 납품

미얀마선 양식장용 20대 공급계약

두산인프라코어의 산림용 굴삭기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두산인프라코어의 산림용 굴삭기 /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대규모 건설기계 장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4일 칠레 베살코(Besalco)와 굴삭기를 개조한 산림용 특수 장비 21대를 납품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베살코는 광산·산림·건설 분야 현지 대기업으로 칠레와 페루 등에서 300여 대의 건설기계를 운용 중이다. 베살코의 두산인프라코어 장비 구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미얀마 페 뾰 툰 인더스트리얼(Pyae Phyo Tun Industrial)과도 22톤급 양식장 작업용 굴삭기 2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진흙이나 선상 작업에 적합하도록 접지력을 높인 것이 특징인 이 장비는 현지 양식장 가두리 작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두산의 경쟁사 장비만 사용하던 베살코와의 이번 계약은 남미에 대형 매출처를 새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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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부터 신흥시장에서 잇따라 계약을 따내고 있다. 작년 이라크에서 22톤급 굴삭기 45대를 한 번에 수주하며 신흥시장에서 단일기종 최대 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 입찰에서 두산밥캣도 스키드스티어로더(SSL) 30대를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 수단 대형 토목회사에서 굴삭기 44대와 휠로더 16대, 알제리 광산 회사에서 휠로더 27대, 가나 금광 회사에서 굴삭기 20대 계약을 따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3·4분기 누적) 신흥시장에서 8,978억원의 건설기계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과 2017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7,190억 원과 8,7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년 내내 성장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사업 중 신흥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현재 16.3%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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