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전국 땅값 상승률 12년來 최고...파주 9.5%로 가장 많이 올랐다

작년 4.58%↑...수도권 5.1% 상승

지방은 3.6%로 오름폭 줄어들어




지난해 전국 땅값이 5% 가까이 상승해 1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났다. 남북관계 개선이 호재로 작용한 경기도 파주시는 9.53%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지가 상승률이 4.58%로 전년(3.88%) 대비 0.70%포인트 높아졌다고 24일 밝혔다. 2006년(5.61%) 이후 12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1.1%) 보다 높은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수도권 땅값이 5.14% 올라 전년(3.8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지방은 상승폭이 3.65%로 전년(3.97%)보다 감소했다. 지가는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제주(4.9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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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와 강원 고성군 등 남북경협 수혜지역의 땅값이 각각 9.53%, 8.06% 올랐다. 서울 용산구와 동작구, 마포구 등 개발호재지역도 각각 8.60%, 8.12%, 8.11%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파주에서는 군내면(124.14%), 장단면(109.90%), 진동면(86.68%)에서 땅값이 급등했다. 반면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 진해구(-0.34%) 등 산업 침체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5.24%), 상업(4.38%), 계획관리(4.37%), 농림(4.06%), 녹지(3.75%), 생산관리(3.50%), 보전관리(3.01%) 등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 상황별로는 주거용(5.16%), 상업용(4.66%), 전(4.18%), 답(4.00%), 임야(3.06%), 골프장·스키장 등 기타(3.01%), 공장용지(2.60%) 순이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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