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 최대 유통업체 테스코, 일자리 9,000개 줄인다

점포 내 육류·생선·조제식품 코너 축소

본사 인력도 감축

/연합뉴스/연합뉴스



영국 최대 식료품 유통업체인 테스코가 최대 9,000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테스코는 이날 본사와 점포 등에서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화 등을 위해 최대 9천개의 일자리를 구조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중 절반가량의 인력은 다른 업무를 맡도록 해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90여개 점포의 육류와 생선, 조제식품 코너가 폐쇄된다. 테스코는 아울러 본사 내 재고관리와 판촉 담당 직원을 감축하는 한편, 외부 음식공급업자를 통해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던 음식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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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코는 영국 내 2,600여개의 점포와 본사에서 32만4,000명가량을 고용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390억 파운드(약 57조원)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프랑스의 까르푸, 미국의 월마트에 이어 3위 유통업체로 평가된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데이브 루이스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이미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구조조정했다. 아울러 2016년 10월에는 유통망 효율화 등을 통해 3년간 15억 파운드(약 2조2천억원)의 운영비를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테스코의 전략이 육류 및 생선 코너를 포함해 조제식품 코너를 강화하고 있는 업계 4위 모리슨과 비교된다고 설명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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