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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미래에셋캐피탈 2,000억 회사채 모집에 1조 뭉칫돈 몰려




미래에셋캐피탈이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에 1조원에 육박하는 뭉칫돈이 몰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이 발행하는 2,000억원 규모 회사채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9,500억원 가량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을 모집하는 3년 만기 회사채에서는 4,300억원 가량 수요가 몰렸다. 5년(800억원), 7년(200억원) 만기 회사채에는 각각 4,500억원, 700억원의 수요를 기록했다. 모집 금액의 5배에 해당하는 주문이 들어오면서 미래에셋캐피탈은 2,000억원 증액을 검토하고 있다. 증액이 확정되면 총 2월에만 4,000억원 가량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조달 자금 2,000억원은 기업어음증권 상환에 쓸 계획이다. 증액이 결정되면 투자금융 등과 같은 운영자금에 집행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캐피탈 회사채 신용등급은 AA-로 우량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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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주요 자회사의 사업 안정성 및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편”이라며 “다만 자회사 투자지분 관련 재무부담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신기술기업 투자의 선봉에 서 있다. 네이버와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조성한 1조원 규모 ‘미래에셋·네이버 아시아그로쓰펀드’ 운용을 미래에셋캐피탈이 맡고 있다. 이 펀드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그랩(Grab)과 디디추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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