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제과, 미얀마 1위 메이슨 인수... 동남아 벨트 구축

신남방정책 힘 실릴 듯

민명기(앞줄 왼쪽 세번째) 롯데제과 대표와 이영호(〃 네번째) 식품BU장, 이상화(〃여섯번째) 주미얀마 대사, 우표 민 테인(〃 일곱번째) 양곤 주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제과-메이슨’ 인수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미얀마의 제과회사인 메이슨의 지분 80%를 인수했으며 최근 관련 작업을 모두 마무리, 미얀마에서 새로운 제과 사업을 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사진제공=롯데제과민명기(앞줄 왼쪽 세번째) 롯데제과 대표와 이영호(〃 네번째) 식품BU장, 이상화(〃여섯번째) 주미얀마 대사, 우표 민 테인(〃 일곱번째) 양곤 주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열린 ‘롯데제과-메이슨’ 인수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롯데제과는 지난해 10월 미얀마의 제과회사인 메이슨의 지분 80%를 인수했으며 최근 관련 작업을 모두 마무리, 미얀마에서 새로운 제과 사업을 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사진제공=롯데제과


롯데제과(280360)가 미얀마 1위 제과업체 ‘메이슨’을 인수하며 동남아 시장을 확대한다. 롯데제과는 이곳에서 기존 메이슨 제품을 생산하며 과자로 동서양을 잇는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해온 현지 제과기업 메이슨 인수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앞서 메이슨사의 주식 80%를 한화 770억여원에 인수한다고 공표했다. 메이슨은 비스킷·파이·양산빵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1위 제과기업이다. 1996년 설립된 이래 3개의 공장과 12개의 영업 지점, 10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등 판매망이 미얀마 전역에 깔려 있다.


롯데제과는 미얀마가 중국과 인도를 잇는 동남아의 요충지인데다 매년 7%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식품 업계의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한계에 다다른 내수 시장과 달리 주 소비층인 30대 이하 인구가 전체의 70%에 달해 성장성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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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로 롯데제과는 동남아시아에 ‘과자 벨트’를 형성했다. 롯데제과는 2004년 인도 제과 업체 ‘패리스’ 인수를 시작으로 베트남(2008년), 파키스탄(2011년), 싱가포르(2011년), 인도(2017년) 등에 현지 회사를 인수하거나 법인을 세웠다. 롯데제과의 해외법인은 총 10개로 늘어났다.

롯데제과는 메이슨 인수를 시작으로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힘을 보태겠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동남아 시장의 성장성을 주목해 인도네시아·베트남 등지에서 식품·화학·건설 등 전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롯데 GRS는 2013년부터 미얀마에서 롯데리아 매장을 늘리고 있으며 롯데칠성음료는 2014년 미얀마 음료 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에서 4조원을 투입한 나프타 분해시설(NCC)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롯데자산개발은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 호찌민시에 백화점, 쇼핑몰, 오피스 및 주거 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코스마트시티’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김경미·허세민기자 kmkim@sedaily.com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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