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2021년 가동나선다

광주시 현대차 투자협약…올해 말 착공 추진

현대자동차와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타결되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완성차 공장 건립이 본 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완성차 공장 들어설 광주 빛그린산단 전경. /연합뉴스현대자동차와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타결되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완성차 공장 건립이 본 궤도에 올랐다. 사진은 완성차 공장 들어설 광주 빛그린산단 전경.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타결되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완성차 공장 건립이 본 궤도에 올랐다.

광주시는 31일 합작법인 2대 주주인 현대차(1대 주주 광주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구체적인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정부로부터 사업 타당성을 심사받을 전망이다.


관건은 현대차와의 협약에 따른 임금 수준, 적정 시간, 생산 규모, 생산 지속성에 맞는 사업계획서를 만드는 것이다. 근로자 임금은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연평균 임금(9,213만원)의 절반 수준인 3,500만원(초기 임금)에 맞추고, 근로시간은 주 44시간, 생산 규모는 연간 1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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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수준 등과 직접 연계돼 현대차와 지역 노동계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임금·단체협상 유예’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협약에는 35만대 생산까지 임단협을 유예하고 임단협 기간과 방식 등은 노사 협의를 통해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 또 경제성이 있는 1,000cc 경형 스포츠유틸리티(SUV)를 생산하면서 단기간 내에 수익을 내는 구조를 만들고 향후에 친환경 차로 전환하는 것도 숙제 중 하나다.

광주시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투자자 모집에도 곧바로 나설 전망이다. 법인 자본금 7,000억원 가운데 자기자본금(2,800억원) 21%(590억원)는 광주시가, 19%(530억원)는 현대차가 각각 부담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한다.

법인 설립이 신속히 진행되면 올해 말에는 완성차 공장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장 건립 기간은 2년 정도이며 2021년부터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 지원사업인 행복·임대 주택, 노사 동반성장지원센터, 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건립, 진입도로 개설 등 3,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도 곧바로 추진한다. 현재 국현대자동차와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이 타결되면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완성차 공장 건립이 본 궤도에 올랐다. 비로 관련 예산 20억원이 반영되어 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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