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좋은 그림 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롯데갤러리, 만복 담은 민화 전시

19세기 조선 민화 ‘봉황도’ /사진제공=롯데갤러리19세기 조선 민화 ‘봉황도’ /사진제공=롯데갤러리



조선 왕실에서는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로 왕이 신하들에게 세화를 하사했다. 복을 부르고 해로운 것을 막는 것이 그 용도였고 이것이 양반층과 민간 계층까지 퍼져 민화(民畵)로 정착했다.


롯데백화점 내 롯데갤러리가 18~20세기 조선 민화 20여점을 엄선한 ‘백수백복(百壽百福)’ 전시를 영등포점과 안양점에서 각각 오는 24일까지 개최한다. 책거리·화조도·서수도·모란도·호작도·운룡도·문자도·십장생도·봉황도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르는 귀한 민화를 볼 수 있다. 민화 속 여러 소재들은 장수와 다산·출세·가정의 화목, 액막음, 부귀영화와 같은 길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왕실에서 제작한 세화가 신선도, 선녀도 등이 주를 이루며 나라의 평안과 안정을 기원했듯 오래 살고 부귀영화 누리고 싶은 마음은 신분의 귀천을 막론하고 한결같았다. 붉은 해, 흰 달을 배경에 둔 봉황가족의 평화로운 때를 그린 ‘봉황도’,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호랑의 가족으로 화폭을 가득 채운 ‘호피도’ 6폭 병풍, 백가지 동물을 쌍으로 그린 ‘백수도’ 10폭 병풍 등은 보기만 해도 복을 받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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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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