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다시 뛰는 공기업] 한국중부발전, 사내벤처 육성…현장 소리 반영한 기술 개발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31일 보령발전본부에서 사내벤처 제품 설명회 및 현장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내 벤처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는 중부발전 사내벤처 코미티아가 보유한 특허를 사업화한 ‘사다리 미끄럼방지 안전장치’의 판로 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시연회에는 김호빈 기술부사장을 비롯한 중부발전 소속 임직원과 한전KPS·한전산업개발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제품을 사용하는 협력기업 현장 운전원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열린 사내벤처 제품 시연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 직원들이 지난달 31일 열린 사내벤처 제품 시연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사다리 미끄럼방지 안전장치’는 지난해 12월 발전공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전KPS에 사내벤처 제품을 납품해 500만원의 매출을 일으켜 주목받은 바 있다. 제품을 납품한 후에도 현장 사용자와 지속적으로 제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완성도를 높여왔다.


안전장치를 직접 시연한 한전KPS의 한 직원은 “발이 미끄러지는 위험이 있었던 기존 수직 사다리와 비교했을 때 이번에 사내벤처 기술로 새롭게 설치된 미끄럼방지 안전장치 적용 사다리는 앞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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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은 코미티아를 포함해 총 4개의 사내벤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우선 올 상반기까지 ‘사다리 미끄럼방지 안전장치’ 관련 매출 5,000만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사내벤처를 통해 개발된 ‘냉각수 방류구 거품제거 장치’ ‘복합발전소 산화철 포집 장치’ 기술을 사업화해 약 12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5개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올해 사내벤처 기업이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 제공과 창업자금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내벤처 설립을 통한 민간 분야 직접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대표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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