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작년 국회의원 후원금 총 494억원…민주당 노웅래 의원 1위

민주 의원들, 작년 평균 2억297만원…상위 20명 중 15명 민주 소속

반면 하위 7명 한국당 소속…이해찬·김관영·정동영·심상정, 3억원 넘겨

친문계, 한도액 3억원 육박…친박계는 자당 평균에도 못 미쳐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이 정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미지투데이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이 정당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미지투데이



작년에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후원금이 쏠리는 현상이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내놓은 ‘2018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129명·손혜원 의원 탈당 이전) 국회의원 후원금은 총 261억8,358만1,963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유한국당(112명·정태옥 의원 복당 이전) 152억9,476만4,573원, 바른미래당(29명) 31억4,674만901원, 민주평화당(14명) 28억3,384만542원, 정의당(5명) 8억9,373만8,631원, 대한애국당(1명·조원진) 1억7,275만6,446원, 민중당(1명·김종훈) 1억3,093만100원 순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 평균 모금액(애국당·민중당 제외)에서도 민주당이 2억297만3,504원으로 1위였으며, 그 뒤를 민주평화당(2억241만7,182원), 정의당(1억7,874만7,726원), 한국당(1억3,656만398원), 바른미래당(1억850만8,307원)이 이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평균 모금액 차이는 약 6,500만원으로 2017년의 약 6,900만원과 비슷했다. 작년 후원금 상·하위 20명 명단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실적’ 차이는 여전했다. 모금액 상위 20명 중 15명이 민주당 소속 의원이었다. 특히 1위(노웅래·3억2,379만3,977원)부터 4위(이해찬)까지는 모두 민주당 차지였다. 한국당은 주호영(3억1,406만299원·5위) 의원 1명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하위 20명 명단엔 한국당 의원이 12명이나 들어있었다. 모금액 꼴찌 의원은 이우현(1,028만4,462원)의원이었으며 이어 염동열(1,592만56원)·한선교(2,000만원)·황영철(2,123만18원)·유민봉(2,790만원) 의원 등 하위 1위부터 7위 의원들 모두 한국당 소속이었다.

관련기사



민주당 내 이른바 ‘친문’(친문재인) 진영과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후원금 실적도 대조돼 이목을 끌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해철(2억8,642만2,719원) 의원을 비롯해 박광온(2억9,996만8,000원)·최인호(2억8,371만1,494원)·황희(2억7,996만6,700원)·권칠승(2억4,258만5,506원) 의원 등은 작년 한도액인 3억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모았다. 반면 친박 주요 인사들의 모금액은 자당 의원 평균액(1억3,656만398원)에도 크게 못 미쳤다.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3,904만원)을 포함해 유기준(6,665만원)·홍문종(2,960만원) 의원은 1,000만 원대를 모았으며 ‘박근혜의 입’으로 불렸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3,206만원을 모금했다. 한편 윤상현(2억9,996만18원) 의원은 한도액을 꽉 채워 같은 친박임에도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원 의원은 1억569만6,036원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당 지도부를 살펴보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억1,721만8,751원을 모금해 후원금 한도액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2억6,322만8,501원을 모아 당내 평균액 이상을 모았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모금액은 2억7,786만1,132원이었고 작년 12월까지 한국당 원내대표였던 김성태 의원은 1억4,337만50원을 모금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3억73만5,000원으로 한도액을 넘겨 눈길을 끌었다. 유승민 전 공동대표의 모금액은 1억4,437만8,441원이었다. 민주평화당은 정동영 대표가 3억987만4,572원으로 역시 한도액을 넘겼고, 장병완 원내대표는 2억4,025만118원을 모았다. 정의당에선 이정미 대표가 1억5,846만9,692원을 모금한 가운데 심상정 의원의 모금액이 3억628만6,363만원으로 나타나 진보 정치인의 대표 주자임을 보였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1억5,673만5,072원이었다. 국회의장단을 보면 문희상 국회의장은 1억1,300만원,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은 각각 1억9,198만3,000원과 9,519만4,036원을 모금했다.

부처 장관이면서 민주당 의원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억9,835만4,055원으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2억8,112만8,018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2억3,550만4,000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1억8,669만5,612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1억4,349만2,613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7,134만8,181원), 도종환 문화부 장관(3,820만6,000원) 순이었다. 한편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억7,562만6,298원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원희 인턴기자 whatamove@sedaily.com

박원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