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남방 진출' 속도내는 김광수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첫 방문

"아그리뱅크에 지분투자도 검토"

지난 2월27일 캄보디아 중앙은행에서 열린 ‘NH농협금융지주-캄보디아 중앙은행 경영진 간담회’에서 김광수(왼쪽 다섯번째)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체아 찬토(오른쪽 네번째)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지난 2월27일 캄보디아 중앙은행에서 열린 ‘NH농협금융지주-캄보디아 중앙은행 경영진 간담회’에서 김광수(왼쪽 다섯번째)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체아 찬토(오른쪽 네번째)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를 잇따라 찾았다. 후발주자로서 신(新)남방 진출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베트남 최대은행인 아그리뱅크의 요청에 따라 지분투자 등 전략적 투자도 긍정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농협금융에 따르면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을 점검하고 농협금융만의 맞춤식 현지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21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를 방문했다.


김 회장은 현지 거점들을 방문해 사업현황을 점검했으며 임직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사업 활성화를 위한 건의 및 애로사항들을 청취했다. 또한 3개국 중앙은행 총재·부총재를 각각 면담하면서 농업금융과 농업정책보험을 소개하는 등 농협금융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현지사업 확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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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1일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 본부에서 열린 ‘NH농협금융지주-아그리뱅크 경영진 간담회’에서 김광수(왼쪽 여섯번째) 농협금융 회장과 찐응옥카인(오른쪽 여섯번째) 아그리뱅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지난 2월21일 베트남 하노이 아그리뱅크 본부에서 열린 ‘NH농협금융지주-아그리뱅크 경영진 간담회’에서 김광수(왼쪽 여섯번째) 농협금융 회장과 찐응옥카인(오른쪽 여섯번째) 아그리뱅크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협금융


김 회장은 아울러 베트남 최대 은행인 아그리뱅크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및 미얀마 HTOO그룹 등 현지 파트너사들의 경영진과 추가 협력과제도 논의했다. 찐응옥카인 아그리뱅크 회장과의 면담에서는 지난해부터 논의해온 은행·비은행 부문 협력과제들이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특히 아그리뱅크가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함에 따라 카인 회장은 전략적투자자로서 농협금융의 참여를 제안했으며 농협금융은 아그리뱅크에 대한 지분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미얀마에서는 현지 재계 최대 그룹인 HTOO그룹과 농기계 유통 및 연계 금융사업 협력의 조기시행 방안을 논의했으며 HTOO그룹의 은행·보험 등 금융자회사와의 금융협력 방안을 제안하고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HTOO그룹의 농업 분야 신사업과 관련해 농협경제지주와의 협력사업도 주선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이 글로벌 사업의 후발주자로서 현지에 조기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교감, 파트너십을 동반한 유연한 확장성 및 농협금융만의 차별화된 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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