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中 신화통신, 이번엔 AI 여성앵커 선보여

지난해 11월 남성앵커 이어 공개

양회 대표단 베이징 도착 전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처음 선보인 AI 여성앵커 ‘신샤오멍’이 뉴스를 전하고 있다.   /신화통신 캡처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4일 처음 선보인 AI 여성앵커 ‘신샤오멍’이 뉴스를 전하고 있다. /신화통신 캡처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연말 사람을 그대로 모방한 세계 최초의 남성 AI 앵커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여성앵커를 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로 선보였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두 번째 AI 앵커 ‘신샤오멍’은 전날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 대표단이 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에 도착한 소식을 전했다. 단발머리에 분홍색 블라우스를 입고 귀걸이까지 한 신샤오멍은 공개된 1분 남짓한 영상에서 다소 어색한 음성과 입 모양을 보이긴 하지만, 뉴스를 전하는 머리 움직임, 눈 깜빡임 등에서는 상당히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신샤오멍은 실제 신화통신의 뉴스 앵커인 취멍을 모델로 신화통신과 검색 포털 써우거우(搜狗)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화통신은 지난해 11월 저장성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AI 합성 아나운서’를 발표했다. 당시 공개된 아나운서는 남성으로, 역시 신화통신 뉴스 앵커인 추하오의 얼굴과 입 모양, 목소리를 본떠 만들었다. 취재 기자들이 컴퓨터에 뉴스 기사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이미 설정된 목소리와 제스처로 이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미 지난해 4월 일본에서 뉴스 앵커로봇을 개발했지만 사실상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가까워, 신화통신의 AI 앵커가 진일보한 형태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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