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농진청, 도라지 사포니 성분 중 '플라티코딘 D' 함량 높이는 기술개발

건도라지 분말 가열하면 ‘사포닌’ 함량 최대 8배

농촌진흥청은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 중 ‘플라티코딘D’ 함량을 높일 수 있는 가열 처리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진청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건도라지 분말에 물을 넣고 가열하는 것으로, 열처리하지 않은 도라지보다 플라티코딘D가 약 8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산업체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대량 생산 조건 설정 실험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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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이 개발한 이 기술은 도라지 진액, 도라지 청, 도라지 혼합 음료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제조업체의 지표 성분(플라티코딘D) 증진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라지에는 사포닌이 풍부한데 이 중 플라티코딘D는 항염증·항비만·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최정숙 기능성식품과장은 “이 기술로 플라티코딘D 함량이 높은 도라지 가공제품을 개발한다면 품질 고급화, 제품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도라지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의 소득 증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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