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립 사들여 공립 운영하는 '매입형 유치원' 관악구에 문 연다

8일 첫 '매입형 유치원'인 구암유치원 운영 시작

비용 적게 들고 준비 기간 짧아 '공립유치원' 수요 맞출 대안으로 떠올라

정부 "2021년까지 30곳 만들어 운영할 것"

/서울경제DB/서울경제DB



서울 관악구에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운영하는 첫 ‘매입형 유치원’이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관악구 한 사립유치원을 59억9,000여만원에 매입해 공립으로 바꾼 서울구암유치원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매입형 유치원은 새로 유치원을 지을 때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기존 건물·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개원준비 기간도 짧다. 이로 인해 최근 사립유치원 사태를 거치며 폭발적으로 늘어난 공립유치원에 대한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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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21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목표 달성을 위해 매입형 유치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이에 발 맞춰 2021년까지 매입형 유치원을 30곳을 만들기로 했다.

반응은 상상 이상으로 뜨겁다. 올해 공모 때는 서울 전체 사립유치원(올해 3월 1일 기준 606곳)의 8.4%인 51곳이 매입을 신청할 만큼 반응이 좋다.

교육청은 올해 구암유치원을 비롯해 5개 매입형 유치원을 개원하고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5곳과 10곳을 문 열 계획이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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