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영표 "노동시장 양극화 해법은 사회적 대타협 뿐이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대기업·공공·정규직 안되면 2류 인생취급"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노동시장 양극화 해법은 사회적 대타협 뿐”이라고 노동계와 경제계 등을 향해 호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일자리 양극화도 심각한 문제”라며 “대기업, 공공부문, 정규직이 안되면 2류 인생 취급을 받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기업 정규직 평균 임금은 400만원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151만원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 중심의 1차 노동시장과 중소기업, 비정규직 중심의 2차 노동시장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격차’가 존재한다”며 “1차 노동시장에는 전체 임금노동자의 25%인 500만명이 있지만 2차 노동시장에는 3배나 많은 1,500만명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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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원내대표는 “노동시장 양극화는 대통령과 정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해법은 사회적 대타협으로, 우리는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 합의를 언급하며 “1년 8개월동안 무려 4차례나 대통령 행사가 취소됐을 정도로 힘든 과정이었지만 미래를 위해 대타협을 이뤄냈다. 이를 통해 광주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23년 만에 국내에 완성차 공장이 만들어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탄력근로제와 카풀-택시 서비스도 극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며 “특히 카풀-택시 서비스 합의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 해결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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