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시민들의 참여 열기도 높아지고 있다.
17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월27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오는 18일 2차 심사(프리젠테이션)를 앞두고 시민단체와 기관별로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유치를 염원하는 도심 행진도 진행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유치에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상주시는 축구협회가 제시한 접근성과 손쉬운 부지매입 여건, 주민들의 축구 열기, 지자체 지원 등의 다양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점을 부각하며 각계 인사로 구성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쟁을 뚫기 위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상주시는 이번 공모에 20년 이상 영구 사용할 수 있도록 부지(사벌면 화달리 일대 42만㎡)를 제공하고 건립비용(1,104억원)과 기반시설 지원 등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또 제공부지가 국공유지이며 계획관리지역으로 복잡한 행정절차가 필요 없어 도시계획 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 등이 쉽다는 이점을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상주~당진 간 고속도로가 지나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가점으로 꼽힌다. 프로축구단 상무팀을 운영하며 프로축구 발전에 이바지한 것도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주시는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면 이 일대에 4,500억원을 투자해 체육과 관광 인프라를 구축,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상주=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