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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학교 주변 담배판매점 평균 7곳… 편의점 담배광고 개수는 3년 새 63% 늘어

서울 시내 초·중·고교 주변에 위치한 담배소매점이 평균 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 주변 편의점의 담배광고는 평균 34개에 달해 청소년이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해 서울 시내 학교 200곳의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반경 200m 이내)에 위치한 담배소매점을 조사한 결과 학교 주변 담배소매점은 평균 7곳이었고 가장 많은 곳은 27곳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편의점이 49.7%로 가장 많았고 슈퍼마켓이 32.4%로 뒤를 차지했다.


지난해 담배소매점당 실내 담배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였다. 2016년 15.7개에서 2017년 14.7개로 소폭 줄었다가 다시 늘었다. 하지만 담배소매점 중 편의점의 담배광고물은 33.9개로 40개에 육박했다. 상대적으로 일반 슈퍼마켓보다 편의점을 찾는 청소년이 흡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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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청소년들은 일상적으로 담배광고에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답한 54.2%는 일주일에 3회 이상 담배소매점을 이용했고 94.5%는 진열된 담배를 목격했다고 답했다. 69.1%는 1종 이상의 담배 브랜드를 인지하고 있었고 5종 이상의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답한 청소년도 12.4%에 달했다.

담배소매점주의 31.3%는 ‘담배소매점에 진열된 담배 및 담배광고가 청소년의 흡연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의 담배광고를 금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담배소매점주 77.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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