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승용차가 바다에 추락해 10대 5명이 숨진 사고는 카셰어링(공유차량) 업체서 차량을 인수한 지 37분 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강릉경찰서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도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사고는 지난 26일 오전 5시 17분께 발생했다고 알렸다.
이들은 카셰어링 업체를 통해 차량을 인수한 지 37분여 만에 해안도로에서 바다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한편,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를 확인하려고 이들 2명을 비롯해 숨진 5명 모두의 혈액을 확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또한, 사고 당시 차량 운행 속도와 제동 장치 조작 여부 등 사고 경위를 다각도로 조사하고자 사고 차량의 운행기록장치에 대한 정밀 분석도 의뢰했다.
이어 경찰은 “사고 현장에 스키드마크가 없었고, 사고 직전 사고 차량 전방에서 물체가 튀어나오거나 핸들을 급하게 조작할만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운전자가 커브 길에서 핸들을 꺾지 못했을 가능성 등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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