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지방분권, 국민안전, 국민참여형 정부혁신, 과거사 갈등 해소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진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해 국정을 통합하고 정부 혁신을 이끌어가는 정부의 살림꾼이자 맏형과 같은 부처”라며 “또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수도권에 편중된 자원을 골고루 나누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행안부가 해야 할 일을 네 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진 후보자는 “주민이 주도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분권을 실현하겠다”며 “과감한 권한 이양과 자율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지방 재정을 대폭 확충하겠으며 지역이 주도하는 일자리 창출과 지방 규제 혁파로 국가 성장을 견인하는 지방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누구나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위험 대응이 아니라 위험을 예방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구호와 복구 지원 체계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하는 정부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는 미리 챙겨드리는 스마트한 정부로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새로운 통합과 상생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사회에 퍼진 각종 갈등을 해소하고 과거사의 아픔을 치유해 누구도 소외당하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