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베이조스 “파이어폰은 실패작…새 사업 헬스케어 유망”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아마존 파이어폰은 실패작”이라고 인정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4년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최초의 3D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을 내놓았다. 파이어폰은 3D 인식 기술로 상품을 찍으면 곧바로 아마존 전자상거래를 통해 구매하는 혁신을 도입했으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결국 파이어폰은 2015년 아마존에 1억7,000만 달러의 손실을 안겼다.


베이조스는 파이어폰과 에코(스피커)를 언급하면서 전자는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은 마땅한 규모의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며 “좋은 투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좋은 투자가 항상 결과를 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향후 아마존의 새로운 사업분야로 헬스케어·건강보험을 들었다. 미래에는 소비자용 로봇, 우주로부터의 인터넷 배송도 사업영역이 될 수 있다며 “아마존은 불가능을 상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조스는 근로자 최저임금 문제도 건드렸다. 아마존은 지난해 창고근로자 최저시급을 11~12달러에서 15달러(1만7,100원)로 인상했다. 베이조스는 “우리 소매유통 경쟁업체들에 최소 15달러의 시급 이상에 도전해보라고 요구한다. (최저시급) 16달러로 가라. 모든 이들에게 이로운 경쟁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